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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태풍 피해 상황 주시…농협·수협 대응태세 돌입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금융권 비상]

기사입력 : 2022-09-05 13:24

(최종수정 2022-09-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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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자동차 피해상황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태풍·호우 대응 수위가 3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이미지 확대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태풍·호우 대응 수위가 3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관측 사상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태풍·호우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이에 발맞춰 금융당국도 피해 현황을 파악하며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힌남노’ 상륙이 임박하면서 중대본을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오후 9시 서귀포 남쪽 100㎞ 해상까지 근접한 후 6일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에 이어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유관기관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정부 비상대응체계에 발맞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자동차 피해가 예상된 만큼, 협회와 함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에 대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수해피해 가계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수해피해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일정기간 대출원리금 만기연장, 상환유예, 분할상환 등을 지원했으며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복구소요자금과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한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조속한 물가·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호금융권에서는 비상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농작물 및 시설물 안전점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등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종합상황반과 현장대응반, 복구지원반, 금융지원반을 통해 태풍에 대비한 사전적·사후적 대응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별도의 재난예방 독려반 1000명을 편성해 태풍 경로 예상지역 54곳에서 인명, 어선, 시설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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