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은 AI(인공지능)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배분 펀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분산왕’ EMP도…AI 엔진 펀드 전진배치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스마트베타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를 신호탄으로, AI스마트베타마켓헷지,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AI글로멀모멘텀 등의 AI 기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AI글로벌모멘텀’ 펀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멀티에셋 모멘텀 전략을 구현한다. ETF(상장지수펀드)의 성과 추이에 따른 추세를 추종한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 펀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내시장 스마트베타 전략 구현으로 국내시장 대표지수 대비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장기적 초과수익이 기대되는 다양한 팩터의 비중을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을 활용해 투자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경제 지표, 종목 정보 등 투자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되는 다양한 정보 입력 데이터에 기반해서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사후적으로 구성한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서 차이가 최소화되도록 신경망을 진화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내시장 상장종목 분석으로 국내시장 대표지수 대비 안정적인 초과수익 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AI를 활용한 주식형 액티브 ETF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다양한 AI 엔진을 활용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위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관련 조직도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퀀트 전문 운용조직으로 ‘AI금융공학운용부문’을 가동하고 있다. 일부 AI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문 하위에 4개 운용본부를 두고 있다.
이 중 ‘AI/퀀트운용본부’는 QPMS(Quant Portfolio Management System) 모델 개발, 국내·외 퀀트 전략 및 구조화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운용본부’는 AI/퀀트 기반 투자전략 설계, 알고리즘 개발/관리, AI펀드 운용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AI혁신본부’도 가동되고 있다. AI혁신본부는 AI를 활용한 운용 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AI 엔진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 운용은 휴먼 펀드매니저의 직관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하락장 방어력이 높은 대신에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전략에 맞춰 특화된 자체 AI 엔진을 개발하고 상품에 따라 AI에게 데이터를 학습하게 해서 딥러닝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향해 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운용에 힘을 실어오고 있다.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어서 글로벌 ETF 비즈니스 선도 행렬에 서 있다고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2년 7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규모는 110조8213억원이다. 같은 시기 국내 ETF시장 규모(75조9000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올해 8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브랜드 ETF 전체 순자산이 처음 3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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