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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소비자심리지수 88.8… 7월 대비 2.8p↑”

기사입력 : 2022-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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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 전망도 상승

소비 지출 전망은 전월 대비 2p 하락

취업 기회 전망 CSI는 3p 오른 72 기록

금리 수준 전망 CSI는 3p 하락한 149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이 23일 ‘8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가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88.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Cunsumer Survey Index)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CCSI는 지난 4월 103.8을 기록한 뒤 ▲5월 102.6 ▲6월 96.4 ▲7월 86.0 등 계속 내림세를 보였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100을 웃돌다가 6월부터 100을 밑돌고 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고물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 피크아웃(Peak out·정점 통과), 글로벌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등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 형편 CSI와 생활 형편 전망 CSI는 각각 7월 대비 2p, 4p 오른 83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계수입 전망 CSI는 1p 증가한 94, 소비지출 전망 CSI는 2p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 경기 판단 CSI’는 전월 대비 4p 상승한 47로 드러났다. 또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뜻하는 ‘향후 경기 전망 CSI’도 8p 뛴 58로 확인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미지 확대보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 가계 저축 CSI는 88로 1p 늘었고, 가계 저축 전망 CSI는 90으로 2p 확대됐다. 현재 가계 부채 CSI는 102로 전월과 같고, 가계 부채 전망 CSI는 1p 떨어졌다.

물가나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으로 집계됐다. 물가 수준 전망 CSI는 7월보다 8p 하락한 158을, 주택 가격 전망 CSI는 6p 내린 76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금 수준 전망 CSI는 전월과 동일한 117로 집계됐다.

물가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미지 확대보기
물가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추이./자료=한국은행(총재 이창용)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5.1%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 대비 0.4%p 낮아졌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7.5%) △석유류 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이었다. 지난 7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 응답 비중이 7.4%p 증가한 반면, 석유류 제품과 공공요금 비중은 각각 21.0%, 2.9% 줄었다.

이번 소비자 동향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4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조사가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통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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