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9원 급등한 1339.8원에 마감했다. / 사진제공= KB국민은행(2022.08.22 장 마감 기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1330원과 1340원선을 연이어 돌파하는 고공행진으로 13년4개월 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9원 급등한 1339.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을 뚫는 데 이어 오후에 1340.2원까지 터치하며 고점을 높였다가 1340원 직전 수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4개월 여만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준(Fed) 발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측 이슈가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위안화 약세 압력이 달러화 강세, 원화의 추가 약세를 자극하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 본격화 분위기 속에 유로화 약세에 기반한 달러 초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부진한 경상 수급이 원화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전망이 높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두고 시장의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파월 피봇(정책기조 전환)’ 시그널을 재차 시장에 던져준다면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일 수 있을 것이나, 역으로 ‘파월피봇’ 관련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달러 초강세 현상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와 달리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시그널은 부재하다"며 "4분기에도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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