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원 상승한 1335.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를 돌파하고, 이어 지난 7월 6일 1310원, 15일 1320원대를 잇따라 돌파하며 강달러를 시현해 왔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준(Fed) 발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측 이슈가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 본격화 분위기 속에 유로화 약세에 기반한 달러 초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부진한 경상 수급이 원화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두고 시장의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파월 피봇(정책기조 전환)’ 시그널을 재차 시장에 던져준다면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일 수 있을 것이나, 역으로 ‘파월피봇’ 관련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달러 초강세 현상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와 달리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시그널은 부재하다"며 "4분기에도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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