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 전기차 판매량 집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차는 유럽 주요 14개국에서 전기차 5697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7.8%로 폭스바겐(1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991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1%를 차지한 기아를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11.9%로 늘어난다.
현대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이후다. 아이오닉5는 판매량 1971대를 기록하며 현지 생산을 통해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 코나EV(1796대)를 뛰어넘었다.
이는 전체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2위는 각각 피아트 경형급 전기차 500E(3400대)와 스코다 중형 전기SUV 엔야크(3095대)이며, 3위가 아이오닉5의 실질적인 경쟁모델인 폭스바겐 ID.4(2514대)가 차지했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5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차량을 이겼다. 아이오닉5의 비교 대상은 폭스바겐 ID.4·ID.5, 테슬라 모델Y, 르노 메간E-테크, 메르세데스벤츠 EQA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이오닉5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WCA)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독일 올해의 차'와 '영국 올해의 차' 등 상을 휩쓸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안에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를 유럽 일부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