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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중소 협력사 상생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

기사입력 : 2022-08-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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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파트너사 지원 활동 나서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백화점 업계가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조기 지급은 물론 다양한 상생 지원 활동을 펼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약 1조원에 달하는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먼저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운용이 필요한 파트너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약 2200여개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오는 2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은 2600개 협력사에 결제대금 약 4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납품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8일 앞당겨 9월 7일에서 8일 사이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과 거래하는 20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8800여 중소 협력사의 8월 결제대금 22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6일에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제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거래중인 중소 협력사들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급되는 금액은 60억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3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중소 협력사에게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엔제리너스의 커피트럭이 60개 우수 파트너사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커피 트럭에서는 음료 제공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를 응원하는 ‘N행시’, ‘SNS 업로드’ 이벤트 등 참여 활동도 함께 진행해 회식비 등의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 파트너사의 ESG 경영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있으나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을 잡고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지난 8월 5일(금)을 시작으로, 약 2주간에 걸쳐 모집 및 지원 대상 선정 후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다 함께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맞아 파트너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다양한 상생활동을 고민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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