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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이성재 대표, 인도 등 신흥국 진출 정조준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현대해상]

기사입력 : 202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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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사무소 설립·인니 손보시장 조사 진행
현지 맞춤형 상품 기반 미국·일본 진출 성과

조용일·이성재 대표, 인도 등 신흥국 진출 정조준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현대해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은 미국, 영국 등 유럽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에도 멈추지 않고 사업 확장을 꾀한 보험사들의 글로벌 사업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이성재 현대해상 대표가 인도, 인도네시아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 조사와 검토를 계속적으로 진행,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사업 확대를 염두하고 2019년 4월 인도 뉴델리에 이미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해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잠재성 높은 신흥시장에서 지분인수 또는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 손보시장에서의 보험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아세안 권역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쟁력 기반 현지 맞춤 상품…미국·일본 틈새 시장 공략
현대해상 글로벌 사업 전략은 선진시장, 신흥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투트랙 전략을 지속한 결과, 미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일본에 현지법인, 지점 형태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독일, 인도에는 사무소를 설립하고 추가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사업본부 산하 해외업무파트, 해외신사업파트에서 현지 손보 지분 투자, 조인트 벤처 설립 등 해외 진출을 구체화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타겟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성, 잠재성을 지닌 현지 손해보험사 대상, 소수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모델, 또는 현지 기업과 조인트 벤처로 자체 법인을 설립하는 두 가지를 고려한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현지에 직접 지점과 지사를 설립해 신시장을 개척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1976년 설립, 동경과 오사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화재, 배상, 상해 등 일반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적절하게 개발해서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본시장은 상위 3개사가 독점적인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현지 니즈에 맞는 상품 및 채널을 개발해 영업력을 집중했다”라며 “기존 재일교포 시장 외에도 일본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보험인수, 현지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외국계 보험사들이 잠정 철수하는 상황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동경과 오사카에서 손해 접수, 보험금 지급 등 업무를 처리해 시장에서 신뢰를 얻었다. 작년 일본 수입 보험료는 1680억원을 기록했다.

조용일·이성재 대표, 인도 등 신흥국 진출 정조준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현대해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지점은 1994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계 기업 서비스 제공을 넘어 현대해상은 자체적으로 주택종합보험 판매 인가를 획득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해상 미국지점이 자체적으로 인가를 획득한 주택종합보험을 뉴욕주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2014년에는 뉴저지주로 판매지역을 확대했다.

동부지역에서 축적한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 4월에 캘리포니아에 사무소를 설치해 미국 서부지역의 영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0년 9월 하와이주까지 영업 인가를 받고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 미국지점만의 자체적인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을 추진한 것이 좋은 성과 요인”이라며 “2021년 연간 기준 934억원 수입보험료를 거뒀다”고 말했다.

조인트벤처·전략파트너 베트남·중국 공략…인니 등 아시아 영업 확장
현대해상 베트남,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 제휴, 조인트 벤처를 설립,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현대해상에서 2019넌 6월 현지 손보사 ‘VBI(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VBI는 베트남 2위 상업은행으로 비엣틴은행 손해보험 자회사다. 현대해상은 VBI 2대 주주로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에 참여해 현지 손보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대 주주로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연간 세미나를 개최해 현대해상 보험 전문성을 VBI 임직원에게 전수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로서 VBI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적극 진행한다”라며 “VBI의 미래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조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VBI에서 ‘굿앤굿 어린이 CI 보험’에 교육을 진행, VBI의 어린이보험 상품출시도 적극 지원했다. 노력의 결과, VBI가 전략적 파트너로 신뢰하는 계기가 됐으며 30개 손보사 중에서 시장점유율 9위까지 시장지위가 올랐다.

중국에서는 디디추싱, 레전드홀딩스와 손잡고 보험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20년 4월 중국 내 1위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과 중국 대표 IT/투자그룹인 레전드홀딩스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을 세웠다.

디디추싱 온라인 플랫폼과 빅데이터와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 등을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북경, 산동, 광동, 호북, 사천에서 건강·상해보험, 자동차보험, 단체보험을 판매하고 서비스망 확대를 통한 전국 규모의 보험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투자 초반부터 경영권을 확보하여 당사 주도의 현지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닌, 소수지분으로 시작하여 기존 경영진을 존중하며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꾀하고 대주주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한 신뢰 구축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보폭을 늘려가는 전략”이라며 “계속해서 진출 타겟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성과 잠재력을 지닌 현지 손해보험 파트너사를 물색하여 심도 있는 조사와 상호 경영 철학 논의를 통해 긴 호흡으로 함께 커나갈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외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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