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6G 기술 스터디’를 열고 글로벌 5G 어드밴스드(Advanced)와 6G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스터디에는 박일수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연구위원과 조제훈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5G 어드밴스드는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릴리즈18에서 정의한 5G의 진화 단계이자 6G로 가는 과도기다. 쉽게 말해 5.5G라 보면 된다.
3GPP는 이달 중순 릴리즈18 규격 제정 작업에 돌입한다. 이후 2024년에는 릴리즈19 표준화 제정을 거쳐 2025년에는 릴리즈20 표준 규격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6G 표준 제정을 위한 절차도 이미 시작됐다. 지난 6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WP5U) 회의에서는 6G 미래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했다.
6G에서는 3개 그룹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넓은 커버리지와 시내 서비스를 위한 저대역(1㎓ 이하), 적절한 커버리지와 용량을 제공하는 중대역(1~24㎓), 초광대역 및 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대역(24~300㎓) 등으로 구분된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은 초기 6G 주파수의 경우 7~15㎓의 중간 주파수 대역을 선호한다. 우리나라도 7~24㎓대역을 초기 6G 주력 주파수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G에서 주목받는 기술 트렌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센싱과 통신 융합 ▲단말기 간 통신(D2D) ▲효율적인 스펙트럼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 ▲실시간 통신 지원 ▲보안·신뢰성 향상 ▲무선인터페이스 향상 ▲무선네트워크 향상 등이다. 이 외에도 홀로그램, XR 등 특화서비스를 위해 그간 이동통신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테라헤르츠파)’ 대역도 후보 주파수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6G의 정확한 개념과 서비스 시나리오, 스펙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노키아, 삼성전자, 일본 NTT도코모, 중국 공업정보화부 6G 추진단 등은 자신들이 그리는 6G 사업 등을 담은 ‘6G 백서’를 발간하는 등 6G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5G포럼 의장사인 LG유플러스는 6G 기술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백본 장비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이어 미국의 스위치·라우터·보안 분야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는 스위치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IP 유선장비를 실증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6G에서 활성화될 오픈랜(O-RAN) 연구 결과를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국 대표로 참여해 발표한 바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RAN 지능형 컨트롤러(RIC)’ 기술 검증도 마쳤다. 올해에는 외부 환경에서 오픈랜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노키아와는 5G Advanced 및 6G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픈랜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개발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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