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빔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 데 섞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다. 더욱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팀이나 협업을 위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팀들이 만나 소통 활성화의 계기를 만드는 크로스 워크숍이다. 소통을 원하는 팀들이 사유와 함께 참가를 신청하면 회사가 해당 팀원들이 함께 할 기회와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총 51개팀, 440여 명의 직원이 참가를 신청했다. 전체 직원 수의 4.3%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27개팀, 175명에 비하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사업과 개발, 영업과 네트워크 등 업무상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지만 다른 사옥 근무 등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평소 전화나 메일, 메신저 등으로 연락은 하지만 대면 미팅을 통해 향후 더욱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팀을 중심으로 참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신청 사유로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사업과 기술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업무상 잦은 충돌로 소통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사옥에 근무해 얼굴 보기 어렵다” 등이 꼽혔다.
특히 문화·스포츠 행사 등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편성도 MBTI로 하는 등 MZ세대 직원들의 취향도 고려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NW교육훈련팀과 인재개발팀 직원들은 종로의 한 카페에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청와대를 견학한 후 근처 맛집을 찾았다. 직원들은 “메일과 전화로만 소통하다가 만나보니 새로웠다”, “최근 팀원이 많이 바뀌어 어색했는데 좋은 자리였다”, “틀에 박힌 워크숍이 아니라 신선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지현 LG유플러스 인사담당(상무)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조직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MZ세대 구성원들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만큼 임직원들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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