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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로보틱스’, 2분기 현대重 수익성 이끌어…3세 경영 본격화 정기선 행보 지원

기사입력 : 2022-07-29 17:11

현대오일뱅크·로보틱스 2분기 영업이익률 각각 15.60%, 9.20% 기록
HD현대 “적자 지속 한국조선해양, 수주 호조로 내년 실적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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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및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오일뱅크(부회장 강달호)와 현대로보틱스가 올해 2분기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익성을 이끌었다. 이들 계열사는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를 목표로 하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및 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의 3세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영업이익률 개선 눈길
올해 2분기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인 현대오일뱅크다. 현대오일뱅크 해당 기간 영업이익률은 15.60%로 전분기(9.7%) 대비 5.9%포인트 상향됐다.

이는 고유가에 기인한다. 지난 2월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 지난 2분기에 정제마진이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고유가 행보로 현대오일뱅크 경유제품 마진은 배럴당 6.9달러에서 51.5달러 급등, 영업이익을 급증시켰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뷰문은 오는 3분기에도 코로나19 이후 수요 확대와 공급차질로 여전히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는 4분기에는 생산 규모 회복에 따라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제품 마진은 휘발유가 배럴당 10~15달러, 경유는 35~40달러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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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HD현대.


현대로보틱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2분기 현대로보틱스 영업이익률은 9.2%로 마이너스를 보였던 전분기(-2.1%)과 대조적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방역 로봇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영업이익률 개선 이유로 꼽힌다. 과거 적자 수주했던 부분을 지향하고 수익성이 높은 선별 수주로 영업 전략을 전환한 것. HD현대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과거 적자 수주했던 부분을 수익성 수주로 바꿨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됐고, 향후에도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여파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설비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산업용 로봇보다 의료·방역로봇 중심 판매로 전환했다”며 “이는 향후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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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끈 방역로봇. 사진=현대로보틱스.


정기선 사장이 직접 M&A를 추진한 현대제뉴인 또한 5.30%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현대제뉴인은 지난해 9월 그룹에 편입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지주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정 사장이 직접 인수를 진행한 곳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시장 위축에 이어 일시적 비용이 더해지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선진시장,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 실적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현대글로벌서비스(9.10%), 현대일렉트릭(5.00%)도 나쁘지 않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정기선 사장 경영 행보에 힘을 보탰다.

한국조선해양 실적 반등 기대
현대오일뱅크·현대제뉴인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률은 –6.30%다. 4조1886억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2651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 내년 확실한 캐시카우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 수주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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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6월 기준 127억8900만 달러의 신규 수주 금액을 기록, 올해 목표 수주금액 89.2%를 달성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한국조선해양은 127억8900만 달러, 124척을 수주해 연간 목표 수주 금액 89.2%를 달성했다. 수주는 컨테이너선과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가 이끌었다. 글로벌 물량 적제로 컨테이너선에 대한 높은 수요,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강 이어져 내년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애기다.

HD현대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선박 수리 등 선박 정비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올해 주당 9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지주사 전환 이후 2년 연속 실시하는 중간배당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 올해는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호조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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