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까지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 모집
아비커스·SOFC 등 신사업 관련 기술 확보에 집중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한국조선해양 사장이 미래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스타트업 육성,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가삼현, 정기선)은 다음 달 20일까지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는 조선해양생태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 차원을 위해 진행한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이 참가하며, 향후 건설기계와 에너지 부문 등의 계열사도 동참할 방침이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신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참여 기업들은 보유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업화 추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 기술(선박 에너지 효율 등), 미래 에너지(수소, 암모니아 등), 디지털 서비스(고객 편의 증대 기술), 스마트 조선소(생산, 안전 등), 건조 혁신 기술, 조선해양 연계 신사업 등 6개 범주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중후장대 기업에서 기술 중심의 '최첨단 기술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영역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운항 분야 또한 역량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자율운항을 이끌고 잇는 ‘아비커스’는 지난달 디지털트윈 기술로 가상공간에서 자율운항 여객선 시운전에 성공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이란 컴퓨터 상 가상세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제작,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시운전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 개발한 기관·항해 통합 시운전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선박은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과 전기추진, LNG이중연료 엔진,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여객선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운전 시연회를 통해 기존 선박 기관 점검에 머물렀던 단계를 넘어 자율운항 등 항해의 안전성을 함께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한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해 가상 시운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비커스는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이후 지난해 6월 국내 첫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며 “올해 1월에는 CES 2022에 참석하며 자율운항 기술력을 뽐냈고, 같은 달 미국 ABS선급과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 밑 실증 테스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또한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와 보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SOFC 핵심 기술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SOFC 기술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SOFC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확보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차세대 연료 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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