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중점을 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리오프닝의 대표 수혜주로 뜨며 미소를 짓는 가운데 GS리테일(대표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의 경우 온라인 사업 부진이 편의점까지 뻗쳤다.
2분기 예상 실적은? 밝은 BGF리테일의 'CU', 울상인 GS리테일의 'GS25'
먼저 BGF리테일은 2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편의점 객수 회복에도 영향을 줬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1조8595억원, 영업이익은28.5% 늘은 743억원으로 예상한다.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5% 수준을 추정했다. 마찬가지로 한화투자증권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매출 1조9315억원, 영업이익은 38.6% 많아진 813억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업계는 성장 원인을 '오프라인 매출 강화'로 꼽았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경우 온라인 확장보다는 오프라인 매출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어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한다"며 "주류, 안주류, 음료 등 판매도 가세해 긍정적인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리오프닝으로 공연, 공항에 위치한 특수입지 편의점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체 영업이익도 늘을 것"이라고 했다.
하나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9520억원, 영업이익은3.1% 성장한 680억원을 예측했다.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한 3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봤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은 동일점 성장률 제고로 증익 전환할 듯 하나 온라인과 펫 등 기타 사업에서비용 부담이 클 듯 하다"고 말했다. 차재헌 DB투자증권 연구원도 "거리두기 완화와 확진자 수 감소 등에 따라 편의점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퀵커머스 확대, 공격적인 온라인 운영 등으로 기타 부문의 적자 폭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전쟁은 여름 성수기부터…프리미엄 소주 '맞불' 작전 놓은 양사
하반기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는 편스토랑, 원소주(박재범 소주) 협업 등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줄인다는 모습이다. 특히 음료, 주류 등이 강세인 7~8월에 GS25만의 특화상품을 내놔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한 박재범소주는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주류 매출 1, 2위인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섰다.
BGF리테일도 여름 성수기를 노리고 프리미엄 소주 맞불 작전을 놨다. 25일 BGF리테일의 CU는 김보성의 '의리남 소주'를 출시했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토끼 소주'도 오프라인 점포로 구매 접점을 넓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편의점 사업 부문에 대해 "점포 수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나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회복이 예상되나 오프라인 집객력 유지를 위한 투자 부담이 상존한다"고 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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