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빈기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28억원) 대비 2.8% 줄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엉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통상 대손충당금이 많아지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KB국민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1.0%) 대비 0.1%p 하락한 0.9%를 기록하며 개선됐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연체율은 지난해 9월부터 개선세를 보이며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9월 0.87%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2021년 12월 0.82%, 2022년 3월 0.79%, 2022년 6월 0.78%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영업을 확대했다. 올 6월 말 기준 신용판매 이용액은 14조258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099억원) 대비 11.23% 늘었다.
할부금융 자산과 카드 대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6월 기준 할부금융 및 기타 이용액은 4조594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153억원) 대비 6.47% 증가했다. 카드론은 전년 동기(5조8735억원) 대비 6.06% 늘어난 6조2294억원을, 현금서비스는 전년 동기(1조907억원) 대비 3.49% 증가한 1조1288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이자비용이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840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은 올 상반기 2151억원으로 16.90% 늘어났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등 차입금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며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수료이익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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