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법안 기대에 한국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발표 등으로 업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10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주인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 이준혁)은 전 거래일 대비 3.94 상승한 3만5650원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삼성전자를 외국인이 182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1176억원), 기관(-597억원)은 삼성전자를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순매수(206억원)했다. 6거래일째 '사자'다. 반면 개인(-210억원), 기관(-3억원)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의 코스피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각각 삼성전자였다.
간밤에 미국 상원에서 52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해 1차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킨 게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도 긍정적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원을 투자하도록 R&D 및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 단지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고,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민관이 합십해 10년간 반도체 인력을 15만명 이상 양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반도체 업계는 연내 인력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3% 수준에서 오는 2030년 10%로 높이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율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로 상향하는 목표도 내걸었다.
대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1포인트(0.93%) 상승한 2409.16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380억원 규모로 순매수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3350억원), 기관(-1070억원)은 동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전체 36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56%) 상승한 795.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460억원), 기관(35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720억원)했다.
이날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6조2000억원, 코스닥 6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07.7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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