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 규격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500개가 넘는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CSA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IP, Internet Protocol) 기반 스마트홈 통신 표준 기술 ‘매터(Matter)’ 개발과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며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IoT(사물인터넷) 제품과 플랫폼 간 호환이 핵심이다. 다만 현재는 플랫폼에서 제품을 제어하고 제품과 제품 간에 서로 연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통신 언어가 제조사마다 달라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LG 씽큐(LG ThinQ)에서 LG전자의 TV, 냉장고, 에어컨 등 스마트 가전 뿐만 아니라 타사의 조명, 커튼, 블라인드 등 IoT 액세서리도 제어 가능해져 고객이 TV로 영화를 시청할 때 자동으로 조명 밝기가 조정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매터가 활성화되면 고객은 성능과 디자인만 고려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기존 특정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했던 고객은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도 같은 제조사를 선택하거나 동일한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만 했다.
토빈 리처드슨 CSA CEO(회장)는 “LG전자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은 CSA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매터를 기반으로 Io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데 LG전자가 의장사로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는 “TV, 가전과 다양한 IoT 제품 및 센서들이 세계적으로 검증된 표준 규격에 따라 안전하고 손쉽게 연동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홈에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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