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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수요 줄자 2분기 영업익 '주춤'…전장, 흑자전환 기대감

기사입력 : 2022-07-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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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밑돌아
소비 심리 위축, 물류·원자재값 인상 영향
전장사업, 2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한국금융DB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배두용)가 올해 2분기 물류비·원자재 인상,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19조5226억 원, 영업이익 8392억 원으로 추정했다.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이날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시장의 수요 감소, 유통 재고 증가, 원자재·물류비 증가 등으로 생활가전·TV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전자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VS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는 유럽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5G 텔레매틱스를 납품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8조원대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고의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약화,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 경기 하강, 물류 적체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주로 외생 변수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할 것임에도 이미 상당한 가격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VS사업본부(전장)의 구조적 턴어라운드인데, 이에 앞선 전제는 B2C 영역의 수요 부진 가능성을 반영한 매출 컨센서스 하향 안정화와 물류비·원재료비 부담에 대한 피크아웃 확인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했다. 관련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된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 원, 영업이익 9001억 원이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확정 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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