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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통합…토종 OTT 1위 '우뚝'

기사입력 : 2022-07-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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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시즌 흡수합병…KT스튜디오지니는 3대 주주 지위 확보
예정 합병 기일 12월 1일

14일 이사회를 통해 티빙이 KT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티빙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이사회를 통해 티빙이 KT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티빙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티빙과 시즌이 합쳐지며 토종 OTT 플랫폼 1위로 올라섰다.

국내 OTT 플랫폼 티빙(대표이사 양지을)이 KT(대표이사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의 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날 티빙은 이사회를 통해 케이티시즌과 합병안을 결의했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케이티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케이티시즌은 티빙으로 통합되고 사라지고 지분 100%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 사업 협력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티빙은 KT 5G초이스 티빙 혜택이 제공되는 '티빙∙지니 초이스' 상품 론칭을 시작으로 사업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티빙은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기술력에 케이티 시즌의 사업 조직을 결합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한 단계 강화한다. 합병한 티빙과 시즌은 업계 1위 웨이브를 넘어서는 약 5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부문장(사장)은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KT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사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과 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양사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으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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