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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재개 마지막 퍼즐 ‘상가분쟁’, 사면초가 현 조합의 운명은
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社와 맞손…중동시장 청신호 켰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현직 장관 최초 ‘유튜버 겸직’ 선언…“허가 받았다”
영상에서 원 장관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발령받았다"고 인사한 뒤 "유튜버로 겸직허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무총리로부터 (유튜버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 조건은 국제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밀착형 콘텐츠는 다 괜찮고, 대신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다는 단서가 달렸다"고 전했다.
그간 윤석열정부는 성과에 비해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원인을 ‘홍보와 소통 부족’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희룡 장관의 유튜버 겸직은 이 같은 평가를 뒤집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첫 영상에서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안정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7∼8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전세피해 대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전세 사기를 함께 상담하고 출동해줄 수 있는 센터를 8월 말까지 만들겠다"며 "부동산 정책의 총괄책임자로서 예방과 지원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장관은 유튜버 활동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장관이 일이나 똑바로 하지 무슨 유튜브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죠?"라고 물은 뒤 "시대에 뒤처지신 거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국민에게 전달이 돼야 정책도 있는 거고 사업도 있는 거다. 국민과 통하는 정부가 돼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정면돌파에도 불구, 시급한 부동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 장관의 유튜버 겸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론도 있는 등, 원 장관의 행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수많은 부동산 유튜버들이 짚었던 ’전세사기 대책‘을 이제와서 짚을 필요가 있나’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둔촌주공 공사재개 마지막 퍼즐 ‘상가분쟁’, 사면초가 현 조합의 운명은
지난 7일 서울시가 공사중단 3달여째를 맞이하고 있는 둔촌주공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사업에 대한 2차 중재안 중간발표에 나선 가운데, 공사재개의 마지막 퍼즐은 중재안에 포함된 ‘상가분쟁’과 관련된 내용으로 드러났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조합과 서울시가 제시한 대부분의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상가분쟁과 관련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와 조합이 제시한 ▲60일 이내 일반분양 분양가 심의신청 ▲중재안 합의 이후 지체없이 조합원 동호추첨 및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공사 재착공 시점을 총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 ▲하도급법에 저촉되지 않는 공사범위 내에서 마감재/상가 설계변경 관련 조합안 유지 등의 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가분쟁과 관련해서는 “공사 재착공 전 상가분쟁이 합의되고 관련 합의 내용이 총회에서 의결되지 않을 경우, 공사 재착공 후 상가에 대한 분양금지가처분, 설계변경금지가처분, 공사금지가처분 등이 발생하여 전체 준공이 불가하는 등 입주가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김현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6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시공사와 무관한 상가PM사 문제를 갑자기 끌어들여 4자 (조합, 상가대표단체, 상가PM, 시공사(?)) 합의가 완결되고 총회추인이 끝나야 공사재개를 하겠다는 것은 내년 중반쯤에도 공사재개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정상화위원회를 제외한 조합 내에서도 현 조합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둔촌주공 현 지도부의 위기가 점차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社와 맞손…중동시장 청신호 켰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신규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아람코에서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Namaat·아랍어로 상생을 의미)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에 대한 수의계약과 입찰 인센티브를 받는 본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중장기 산업 개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라며 "사우디를 비롯한 전략국가들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강화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현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집값 선행지표 경매시장에 나타난 뚜렷한 양극화
주택 가격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경매시장에서부터 양극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서울은 올해 최고치는 물론 전월대비 13.2%p나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똘똘한 한 채’ 옥석 가리기가 경매에서 먼저 나타나는 모양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에 발표한 ‘2022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330건으로 이 중 59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0%로 전월(42.8%)에 비해 2.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4.3%) 대비 0.5%p 하락한 93.8%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경신했는데,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예정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응찰자 수도 6.1명으로 전달(7.2명)보다 1.1명이 줄어 들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낙찰률은 56.1%로 전월(35.6%) 대비 20.5%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96.8%) 보다 13.2%p 오른 110.0%를 기록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높게 낙찰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3.8명)과 비슷한 3.6명으로 집계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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