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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본부장 “자산배분 대표상품 TDF 다양성 추구” [퇴직연금 열전 (6)]

기사입력 : 2022-07-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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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오픈·환헷지 환전략 가동
MZ세대 겨냥 TDF 라인업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산운용사가 퇴직연금 성과를 좌우하는 상품 경쟁력을 두고 진검승부에 나서고 있다. 국내 6개 운용사 대상으로 연금 대표상품부터 운용 철학까지 현황과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 / 사진제공= 신한자산운용 이미지 확대보기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 / 사진제공=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자산배분의 대표적인 수단인 TDF(타깃데이트펀드)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은 6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금투자자가 젊어지면서 다양한 위험-수익 프로파일(Risk-Return Profile)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30세 전후 연령대인 MZ세대에 적합한 '마음편한TDF2055'를 선보였다. TDF 장기투자 철학과 메가트렌드 투자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장기성장TDF’ 시리즈도 전진 배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마음편한 연금투자 상품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편한 TDF’ ‘장기성장 TDF’ 양날개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을 맞이하면서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TDF 자체 운용 역량을 내재화했다. 리테일영업조직과 연금영업조직을 통일했고,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와 OCIO솔루션본부에서 동시에 연금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대상으로 시행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은 하반기 연금시장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코어(Core) 펀드' 역할을 할 TDF로 '신한마음편한 TDF'와 '신한장기성장(H)TDF'를 라인업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TDF 엔진 역할을 하는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자산배분곡선)를 자체 산출해서 운용한다.

김 본부장은 "‘신한마음편한TDF’는 선진국 주식에 대한 환오픈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한 환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에 힘입어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는 업계 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김 본부장은 “'신한장기성장(H)TDF'은 환헤지 전략을 사용하며 인공지능(AI)·메타버스·바이오 등 장기성장이 예측되는 산업분야에 분산 투자하고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며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 자산배분을 시행하는 ‘쓰루(Through)형’이라는 게 특징적"이라고 소개했다.

'신한평생소득 TIF(타깃인컴펀드)'는 은퇴 이후 퇴직자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주식, 채권, 대안자산을 결합한 자산배분형 인컴(income)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분산과 전략적 환노출을 통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김 본부장은 “TDF는 장기투자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생애주기투자 편의성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연금투자 최선의 상품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은퇴 투자의 목적과 시기에 따라서 TRF(타깃리턴펀드), TIF를 적절히 활용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형 연기금 운용에 주로 활용하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운용 프로세스를 반영한 공모추가형 '신한TRF OCIO솔루션 펀드' 2종도 라인업 하고 있다. 특정 목표시점을 잡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DB(확정급여)형 투자자, 연금 수령과 단기간 안정 투자를 원하는 DC/IRP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active) 자산배분형 운용 주목
김 본부장은 “연금상품은 좀 더 변동성을 낮추면서 장기적립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금은 투자자가 본업에 충실하면서 일부 금액을 장기간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이므로, 전문투자자처럼 매일 연금 운용에 매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위험한 상품, 또는 특정 테마나 섹터처럼 편중된 투자를 경계했다.

김 본부장은 "고객이 다양한 테마나 섹터에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에 가입하면 해당 펀드 운용역이 더 치열하게 고민해서 고(高)위험투자를 대행할 수 있는 액티브(active)한 자산배분형에 대해 더 많은 리서치와 운용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고성장 테마 로테이션 펀드나 월 또는 분기 지급형 연금상품 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장기투자 고객이 단기 변동성을 감내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믿음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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