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는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적극적인 상품 개발 및 출시 과정에 있으며, 6월 말 선보일 ‘TDF(타깃데이트펀드) ETF’가 시작이 될 것입니다. 퇴직연금에 적합한 ETF를 엄선해서 적극적으로 제안할 생각입니다.”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적용하는 ‘키움키워드림TDF’는 계열 사업자가 없는 독립 자산운용사 TDF 중 가장 큰 설정액 규모를 기록 중이다. 또 DB(확정급여)형 가입 기업 대상으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를 퇴직연금 맞춤 운용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채권 강자 하우스로 안정적인 적립금 운용을 위한 채권형펀드 라인업도 전진 배치하고 있다.
자체 엔진 탑재한 TDF ‘성장곡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퇴직연금마케팅팀, 퇴직연금컨설팅팀, 퇴직연금솔루션팀, 그리고 펀드 운용과 관련해 CIO(최고운용책임자) 직속으로 자산배분전략팀이 가동되고 있다. 또 OCIO의 경우, 펀드상품 보다는 DB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 맞춤 운용 서비스라고 민 이사는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DB형 가입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한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제정 의무화로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민 이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금 계리사와 자산운용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서 ‘우리회사 퇴직연금 담당자’라는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있다”며 “선진국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방식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 기반의 안정적인 적립금 운용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는 “안정적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한 맞춤 서비스라는 철학과 체계를 담은 공모펀드를 오는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임금상승률 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OCIO 공모펀드로, 중소 규모 기업에 대한 OCI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초(超)분산’ EMP펀드(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 라인업으로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펀드’,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첫 테이프 끊은 연금전문 레터 ‘연금술사’
민 이사는 키움 퇴직연금의 핵심 철학은 “장기 안정적 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행하는 테마형 투자상품보다는, 장기적으로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퇴직연금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호주 등 연금 선진국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원리금 보장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투자 쪽으로 장차 적립금 운용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민 이사는 “젊은 가입자들의 ETF 활용은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퇴직연금에 적합한 ETF를 엄선해 적극적으로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에 ‘KOSEF’ 브랜드로 국내 처음 ETF를 선보인 ‘개척’ 운용사 중 한 곳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MZ세대 퇴직연금 가입자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연금전문 레터인 ‘연금술사’ 서비스로 소통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연금술사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ETF로 투자하고자 하는 MZ세대를 위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상품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들이 보다 마음 편하고 쉽게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개발과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민 이사는 “DB형 운용 기업고객을 위한 OCIO 솔루션 서비스, DC형/IRP 개인고객을 위한 TDF가 대표적”이라며 “물론 펀드 상품으로 귀결되지만, 그 배경에는 단순 펀드 상품이 아닌 고객에게 맞는 솔루션을 담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민 이사는 “향후에는 퇴직 이후 연금 인출기 고객을 위한 솔루션이나 사회초년생 고객을 위한 초기 연금 적립 단계 솔루션 등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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