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에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들어서면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있다. 1층에 마련한 미디어 월은 '세로형'으로 천장부터 매장 기둥 벽면, 지하 1층까지 이어지는 형태다. 지하 1층 세로형 미디어 월은 길이만 14m에 달한다. 무신사는 이번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무신사 스탠드다 브랜드 정체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홍대 첫 번째 매장과 달리 두 번째 강남 매장은 더 많은 고객이 무신사 스탠다드를 직접 만나고 입어볼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이에 ▲지상 1층 남성 의류 ▲지하 1층 남성, 언더웨어, 액세서리, 화장품 ▲지하 2층 여성 의류로 구성했다.
이에 무신사는 피팅룸을 다양화했다. 일반 피팅룸 외에 지하 1층과 2층에는 고객이 상품을 입어보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Live Fitting Room)을 마련했다. 단순 옷을 갈아입는 공간을 넘어 사진을 찍고 자신의 스타일을 기록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했다. 조명 역시 고객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피팅룸에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콘텐츠 제작은 물론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도 확대했다. 무신사의 대표적 O2O 서비스인 '무탠픽업'도 강남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무신사에 따르면 홍대점에서 이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한다. 강남점도 오후 7시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그때까지 수령할 수 없다면 야외 락커를 이용하면 된다.
1020에서 2030으로…강남점으로 고객과 연령층 넓힐 계획
무신사는 이번 강남점 오픈으로 고객 연령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홍대점에 1020세대 발길이 이어졌다면 강남점엔 2030세대를 불러들여 무신사 고객층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강남점에 남성,여성 제품과 더불어 '키즈 라인',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그린 라인' 제품 등을 선보인 이유다. 추가 오프라인 매장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곳은 없지만 홍대, 강남에 이어 새로운 오프라인 출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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