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당 아파트 3.3㎡(평)당 평균매매가격 5001.6만원…4월 외지인 매입비중 32.8%
[한국금융신문 김태윤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3.3㎡(평)당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서 6월 경기 성남 분당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001.6만원으로 지난달 4988.8만원 대비 12.8만원 올라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분당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1건으로 그 중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89건, 매입비중이 3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은 10년 전 지난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당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86㎡은 지난해 5월 17일 19층 매물이 15억 6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5월 24일에는 10층 매물이 17억 7000만원에 거래돼 1년간 2억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삼환) 전용면적 84.15㎡는 지난해 5월 25일 5층 매물이 11억 7000만원에 매매됐으나 지난달 9일에는 6층 매물이 12억 9000만원에 팔려 1년간 1억 2000만원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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