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권역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내 자본시장의 비중 증가에 따라,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자본시장의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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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도 3고(물가·금리·환율)에 직면하며 주가 급락,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증권사는 단기시장성 차입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는 조달과 운용간 미스매칭이 존재하므로, 유동성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한 충분한 유동자금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원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대규모 마진콜 사태의 경험을 교훈으로, ELS(주가연계증권) 자체헤지 마진콜에 대비한 철저한 외화유동성 관리를 철저히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 등 우발채무 현실화, 부동산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는 금융시장내 리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개별 회사에 맞는 시장충격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금리상승에 따른 기대 수익률 하락이 펀드의 환매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는 자금유출입 변동성이 큰 MMF(머니마켓펀드)와 개방형 펀드 중심으로 펀드 유동성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대량환매에 대응한 비상계획 마련 등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투자권역이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신뢰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나 막연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확한 시장정보 제공을 통한 정보 비대칭 해소, 불건전한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자본시장의 불건전행위 유인이 커진 만큼, 내부통제 또한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SPC(유동화전문회사)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때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 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의 역할은 자본시장 불안에 대응하여 자본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인 만큼, 시장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와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자사주 매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하며,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통해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총량 축소 기조 아래 선택과 집중 방식의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회사 경영진 또는 대주주 등 내부자가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사전예방적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하여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이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한 시장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업계와의 긴밀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업계의 자율시정기능이 자리잡도록 필요한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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