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을 비롯 증권사 9곳, 자산운용사 7곳 CEO(최고경영자)와 금융투자권역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금투업권과의 회동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촉발된 물가 급등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 악화 속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 시스템 전반 리스크로 퍼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당부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는 주로 시장성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서 금융시장 불안 때 유동성 리스크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RP(환매조건부채권) 차입 비중이 높아 차환 리스크가 우려될 수 있고,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관련 마진콜 등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 가능성도 우려된다. 또 시장금리 상승, 주가 하락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채권, 주식의 평가손은 증권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독 및 검사 방향에 대한 공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불공정 거래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의 신뢰를 제고해 종국적으로 금융시장 활성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일성을 밝힌 바 있다.
검찰 출신이 첫 금감원장을 맡으면서 예방적 감독보다 사후적 검사와 처벌 쪽으로 가지 않겠냐는 긴장감이 금투업계에서도 감돈 바 있는 만큼, 향후 감독 및 검사 기조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