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글로벌 주요 지역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노출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빨라졌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국제유가 급등 우려로 증시 조정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지수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 가운데 10년 이상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을 선정해 최근 1년간 변동성이 낮았던 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변동성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즉, 배당은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대형주들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 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다.
특히, 인플레이션 장세에서는 시장 대비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실제로 LVDA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3%로, S&P500 지수 성과 –7.54%를 아웃퍼폼 했다. 연초 이후 일간 변동률 또한 LVDA 지수 13.90%, S&P500 지수 20.82%로 현저히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아웃퍼폼은 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을 말한다. ‘중립(neutral)’보다는 강하지만 ‘매수(buy)’나 ‘강력매수(strong buy)’보다는 약한 매수의견으로 보면 된다.
또한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유틸리티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혜를 보는 업종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소비재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EPS‧Earning Per Share) 및 순이익률 전망치 상향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 섹터 비중이 높은 LVDA 지수의 양호한 성과가 점쳐진다.
LVDA 지수의 또 다른 특징은 ‘배당 성장’ 전략을 따른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배당수익률에 관계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을 점차 늘리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배당금 가치가 점차 희석되는 현상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처럼 ‘코세프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는 2020년 12월 22일 설정 이후 30.12% 상승하며 기초지수를 2.15% 아웃퍼폼 했고, 총 2번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각 시가 대비 분배율은 약 0.5%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적인 고배당 ETF 대비 높은 수준의 분배금은 아니지만, 변동성 장세에서 쏠쏠한 인컴(Income‧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상품”이라며 “해당 ETF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긴축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사장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가 보호하지 않는다. 또한 자산 가격 변동‧환율 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100%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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