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후원사업은 무궁화신탁, 경찰대학 교육진흥재단, 경찰청이 협업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 및 불우 청소년 등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위기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이러한 행보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권준명 대표는 “경찰청 측으로부터 만 18세가 되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나이에 보육원에서 퇴소하는 청소년들은 보호 종료와 함께 무작정 사회에 나서게 된다”며 “기업은 돈을 버는 곳이지만 사회에 기여하며 쓰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부분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오창석 회장의 생각에도 동의한다. 이날 전달식에서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이 출발점이 되고 많은 독지가들이 참여해서 위기의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 임직원 수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창립 당시 30명 남짓했던 임직원 수가 1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이는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단연 1위다. 그다음 순위는 256명의 임직원을 둔 한국토지신탁으로 200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14개 부동산신탁사 임직원 수 평균은 204명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국세청의 고용증대세액공제를 통해 법인세를 4억4000만원 정도 환급받기도 했다. 이는 업계에서 무궁화신탁이 유일하다.
현재 무궁화신탁은 6개 사업 부문이 있으며 해당 인력들은 큰 카테고리에서 신탁, 도시재생, 개발리츠 분야의 R&R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3개 분야 모두 중점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중이다.
특히 무궁화신탁은 ‘부동산신탁의 사관학교’로 젊은 직원에게 폭넓은 교육과 상품, 사업 관리 등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권 대표는 무궁화신탁에 재직하는 신입사원에게 부동산신탁 전문가의 길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궁화신탁은 신입사원을 위해 신탁실무 업무지침서를 자체 발간해 주기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외부 금융 전문 교수도 초빙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중이다.
매년 임직원 전원과 정기적인 간담회, 워크샵 등을 통해 사기 진작과 임직원들의 고충을 들으며 보완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권 대표가 임원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등 직급별로 조찬을 진행한 바 있다. 건의사항을 들은 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하고 지원을 제공했다.
권 대표는 부동산신탁업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성장성과 효율성이 저해되지 않는 한 인력을 계속 흡수할 계획이다. 그는 “무궁화신탁은 훌륭한 임직원의 역량으로 함께 성장해온 회사”라며 “시공사, 시행사, 은행, 저축은행 등 다양한 회사로부터 인재를 영입해 풍부한 인력 풀을 형성하며 이전에 없는 새로운 신탁사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