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수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그룹장은 198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도곡스위트지점장, 강남대로금융센터장, 구로금천영업본부장, 강동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초부터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연금사업부와 연금지원부를 뒀다. 현재 각 부서 인력 규모는 3~40명 수준이다.
조 그룹장은 주거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시장이 은행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 심화와 제도변화에 따라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DC와 IRP 중심으로 2025년 약 42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 그룹장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고객 운용지시 관점에서의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 고객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 통합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기반 맞춤형 연금 솔루션 제공 등이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그룹장은 고객 만족도와 연금자산 수익률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지속적인 수익률 안내와 편리한 상담을 위해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해 대고객 서비스 기능을 향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운용지시 업무, 신규 가입 절차 등 비대면에서 진행하다 어려움이 있어 포기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전담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 그룹장은 오는 7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상품경쟁력을 가진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몰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폴트옵션 도입 등 파급력 있는 연금제도 변화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자산의 가치상승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그룹장은 향후 퇴직연금 시장은 투자관점에서의 연금활용과 디지털 기반의 종합 자산관리와 연계한 상품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산관리관점 통합 디지털 고객접점 구축, 개인의 금융자산고려 맞춤형 연금상품 추천 및 설계, 관리 기능을 제공해 연금고객의 자산에 대한 넛지(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는 언제나 우리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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