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미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

그는 “삼성전기 경쟁력은 회로 미세화를 통한 반도체 입출력(I/O·Input/Output) 증가, 재료 기술에 따른 표면 조도 감소 기능, 범프 간격 미세화 등”이라며 “인텔(Intel·대표 패트릭 겔싱어), 퀄컴(Qualcomm·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 엔비디아(NVIDIA·대표 젠센 황) 등이 주요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대표 황현순)도 이날 삼성전기에 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 패키지 기판 데이’ 행사를 통해 FC-BGA와 ARM CPU용 기판 등 고성능 패키지판의 앞선 기술력과 사업화 의지를 확인한 결과로, 이유는 미래에셋증권과 비슷하다.
김지산 키움증권 투자분석가는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서버용 FC-BGA는 3분기 시양산을 시작으로 내년 부산 사업장에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며 “오는 2024년에 1000억원가량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애플(Apple·대표 팀 쿡)의 M 시리즈를 비롯해 ARM 기판 프로세서용 기판도 주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C-BGA 사업 일류화를 위해 베트남과 부산 사업장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에 근거한 FC-BGA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7500억원에서 2024년 1조3000억원까지 도약할 전망”이라며 “선두권 지위를 바탕으로 노광기(Stepper) 등 핵심 장비의 조달 차질 없이 원활한 증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FC-BGA는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 기판인 서버용 FC-BGA와 ARM CPU용 기판은 각각 23%, 19%씩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용 FC-BGA는 PC용에 비해 고 다층, 대면적, 후판을 특징으로 해 제조난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어 “삼성전기는 빅 테크(Big Tech·대형 IT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대표 일론 머스크)에 차세대 전기 트럭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기도 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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