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늘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재생용지 기반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본격 확대 도입을 위해 현대백화점은 쇼핑백 디자인 변경도 단행했다. 올해 2월 시범 운영 당시 채택했던 초록색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과감하게 뺐다.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나무 그림을 입혀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월부터 약 4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40여만장의 친환경 쇼핑백이 지급됐고, 고객들이 잉크 사용 절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며 “세련된 디자인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쇼핑백 기획의도에 맞게 디자인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내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종이컵 뚜껑과 물티슈 등을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점포 라운지와 카페H에 사용되는 종이컵부터 100% 재활용 제품으로 바꾼 바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약 100만개의 친환경 종이컵이 사용됐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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