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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제약·이차전지소재 육성 행보 박차

기사입력 : 2022-06-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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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레이사와 헝가리 분리막 합작법인 출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제약·이차전지소재 등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FDA로부터 비만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고, 일본 도레이사와 헝가리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LG화학은 지난 16일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일본 도레이(Toray)사와 헝가리 합작법인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 및 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완료하고 이날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50:50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양사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헝가리 법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출범을 준비했다. 당시 LG화학과 도레이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위치한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 및 공정 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 우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FDA로부터 유전성 비만 치료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저오디는 성과도 거뒀다. LG화학은 FDA가 ‘LB54640’을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했다고 밝혔다. ‘LB54640’은 2020년 9월에도 ‘LEPR(렙틴 수용체) 결핍증’으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지정으로 LG화학은 7년간 미국시장 판매 독점권,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및 세금 감면, 개발 관련 사전 상담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LG화학은 유전적 결함이 없는 건강한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LB54640’의 미국 임상 1상을 최근 완료, 연내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LEPR 또는 POMC 결핍증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2/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신 부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그는 지난달 27일 유지영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김성민 CHO(최고인사책임자) 부사장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BC(Business & Campus)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훔볼트대학 등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ESG 관련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석·박사 30여명이 초청됐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참석에 이어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참석한 인재들에게 LG화학의 ESG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 등 사업 비전과 기후위기에 대한 전세계 리더들의 통찰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 전 세계 리더들 사이에는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 등 환경에 직결된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LG화학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인류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세상에 없던 혁신 기술이 필요하며, 그 기술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을 통해 시작된다”며 “전 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해 연구에 전념하고 계신 여러분이 LG화학의 도전에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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