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에도 원자재 수입급증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나타났다. 또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인 요인도 반영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억6000만 달러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적자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2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억 달러나 축소됐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 통관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석유제품 73.2%, 철강제품 21.5%, 반도체 15.6%, 화공품 13.3%씩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 통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 37.8%, 자본재 마이너스(-) 0.0%, 소비재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1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수지가 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1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4월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동월 39억1000만 달러에서 32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4월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가 38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전년도 4월 배당소득수지 적자(-51억6000만 달러) 대비해서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4월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지난 4월 금융계정은 17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4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7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8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72억 달러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주로 개인 등 비금융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이 69억500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는 미국 연준(Fed)의 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감소한 반면, 채권투자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1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0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9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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