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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18억 달러 흑자…21개월 연속 흑자, 흑자폭은 전년비 축소

기사입력 : 2022-03-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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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입 급증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경상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3.11)이미지 확대보기
경상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3.1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1월 한국 경상수지는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수입 급증에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은 11일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월 경상수지가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49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55억8000만 달러에서 6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56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억8000만 달러 줄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철강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늘었다.

1월 통관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석유제품 87.1%, 철강제품 39.1%, 반도체 23.7%, 승용차 2.9%, 선박 –79.1%였다.

상품 수입은 55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통관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가 67.4%, 자본재가 6.8%, 소비재 17.2%씩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9억3000만 달러에서 4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가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13억8000만 달러 확대된 요인이 반영됐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운송수입이 수출화물운임 상승 지속 등에 5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1위를 기록한 요인이 반영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5억7000만 달러에서 18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3.11)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3.11)
금융계정은 6억6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2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0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다. 개인 등 비금융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주식이 48억400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82억5000만 달러 늘었다. 2021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채권투자 증가폭은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7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34억6000만 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0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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