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5월 한국 외환보유액이 16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이 감소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이 7일 발표한 '2022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4493억 달러) 대비 15억9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석달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4014억9000만 달러로 89.7%를 차지한다. 이어 예치금 218억6000만 달러(4.9%), SDR 150억8000만 달러(3.4%),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4억8000만 달러(1.0%) 순이다.
달러 대비 주요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2.6%, 파운드화는 1.5%, 엔화는 2.5%, 호주달러화는 1.3%씩 각각 절상됐다.
5월 말 미 달러화 지수는 101.67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1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일본(1조3222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318억 달러) 순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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