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C(대표 박원철,
사진)가 전통의 핵심 사업인 폴리에스테르(PET) 필름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모빌리티 소재 등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PET 필름 생산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C는 "다양한 옵션을 한앤컴퍼니와 검토 중이나 이사회 개최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매각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실제 검토에 들어갔음을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SKC의 PET 필름 사업은 1970년대 회사의 설립과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주력 부문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사업부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의 33%를 올렸다.
SKC가 주력 사업을 정리하려는 이유는 SK그룹이 요구하고 있는 ESG경영 기반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화학 기반의 사업 구조로는 친환경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업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SKC는 배터리·반도체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인수한 배터리 소재인 동박 생산기업 SK넥실리스(옛 KCFT)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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