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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회추위 구성…정원재·서준희·박지우 하마평

기사입력 : 2022-06-01 10:00

(최종수정 2022-06-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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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 14개사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
"금융권 인사 밀려 구체적 일정 잡기 어려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을 확정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최근 카드·캐피탈 14개사 대표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총 15명으로 회추위를 구성했다.

구성원으로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김건열 산은캐피탈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가 포함됐다. 권길주닫기권길주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대표는 감사로 참여했다.

회추위의 첫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천일정과 회장 자격기준 및 후보군 구성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현재 회추위만 구성한 상황"이라며 "금융권 전체 인사가 밀린 상태라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 정관 제6장 임원에 관한 내용. /자료제공=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여신금융협회 정관 제6장 임원에 관한 내용. /자료제공=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김주현 회장의 임기는 6월 18일 만료된다. 여신협회 정관 제6장 28조 1항을 보면 회장 선출은 회추위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다. 또 제6장 30조 3항에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에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 차기 회장 선임 시까지 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직전 회장 선출 과정과 비교해 봤을 때 올해는 상대적으로 선정 과정이 늦춰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협회는 회장 임기 종료 한 달 전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받는다. 협회 홈페이지에서 1주일 동안 후보 공모를 받은 후, 회추위에서 면접과 투표를 거쳐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협회 소속 전체 회원사를 포함한 총회에서 서면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늦어도 5월 말에는 면접 후보자 선정을 끝내고 6월 초에는 1차 선정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회추위가 예전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선 금융당국의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초 김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여신협회는 이에 맞춰 회추위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김 회장의 인선이 한 달여 가량 밀리면서 회추위의 공식 일정 지연도 불가피하게 됐다.

아직까지 김 회장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왼쪽부터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와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와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각 사

차기 여신협회장 후보로는 민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조금씩 오르내리고 있다.

협회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선보이며 우리카드 실적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특히 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우리카드의 외형을 가장 많이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9년생인 그는 199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들어가 은행 시절 영업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우리은행 마케팅지원 상무와 기업고객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장을 거쳐 2018년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적을 옮겼다.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도 물망에 올랐다. 서 전 대표는 BC카드에 오기 전 삼성생명과 삼성자동차, 삼성증권, 에스원 등에서 근무한 삼성맨 출신이다. 2014년 BC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간편결제 활성화와 해외사업 등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며 KT그룹의 수익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957년생으로 KB국민은행 온라인채널본부장과 신용카드그룹 부행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KB국민은행 고객만족본부 이사부행장,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역임했다. 2015년 KB캐피탈 대표에 최초 선임돼 임기 동안 매년 역대 최고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의 성공을 이끌어냈으며 신차금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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