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팟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의 남은 물량을 소진한 뒤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이팟터치는 아이팟의 최신 모델로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됐다. 제품은 재고 소진시까지 구입할 수 있다.
아이팟은 당시 CD플레이어, 저용량 MP3로 음악을 듣던 시장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켰다. 그 결과 아이팟 초기 모델은 2001년 첫 해에 60만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애플은 아이팟 2세대, 아이팟 3세대 제품을 내놓았지만, 2007년 MP3가 탑재된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점차 시들해졌다. 아이폰 하나만으로 전화와 문자는 물론 음악까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MP3 시장이 점차 축소되자, 애플은 2014년부터 아이팟 클래식을 시작으로 아이팟 모델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왔다. 2017년에는 아이팟 나노·아이팟 셔플 생산을 중단했다. 아이팟 터치는 지난 2019년 7세대 모델을 출시했지만, 이마저도 생산 중단되면서 아이팟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음악은 언제나 애플의 핵심 요소 중 일부이며, 아이팟은 음악이 어떻게 발견되고 공유되는지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했다”며 “아이팟의 정신은 계속 살아있다. 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애플 TV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음악 경험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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