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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버틴 상업용부동산 공실 줄고 거래 확대 전망

기사입력 : 202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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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등 A급오피스 공실률 하락세 관측
임대인 우위 오피스 매매 시장 형성 전망

코로나 버틴 상업용부동산 공실 줄고 거래 확대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 세계를 혼란과 침체에 빠트렸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종식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관망세에 접어들었던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5조1140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총 거래 규모의 약 25%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오피스 자산 거래는 약 2조88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전체 거래 규모의 56%를 차지했다.

도심권역의 경우 그랜드센트럴 및 트원트리에 각각 국내 법무법인 및 대기업 계열사가 기존 도심권역 A급 오피스 외 시장에서 A급 오피스 자산으로 Flight-to-quality 이전을 완료하면서 공실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의도권역은 작년 한 해 대규모 공실을 해소한 ‘파크원’에 추가적으로 다수의 신규계약이 이루어 지면서 금년 상반기 내 자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2만3942원/㎡를 기록했다.

리테일 자산 거래 규모는 약 33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으며, 호텔의 경우 도심권역 밀레니엄 힐튼 거래가 완료되면서 역대 분기 최대 거래 규모인 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물류 자산 거래 규모는 총 4260억원 수준으로 전체 규모의 약 8%를 차지했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이번 분기 주요 업무 권역에서는 A급 오피스 대비 중소형 오피스의 거래 활동이 다수 관찰됐다”며, “특히 강남권역 오피스 거래 규모의 약 47% 수준이 국내 기업에 의해 매입되면서 시장 내 제한적인 공실로 인해 자산을 매입하거나 투자에 참여하여 사옥을 확보하려는 기업 수요는 향후 꾸준히 관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주요 3개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시장 내 제한적인 공실과 올해 신규 A급 오피스 공급도 부재한 가운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작년부터 임대인 우위 시장으로 전환됐다.

이에 이번 분기 공실 면적의 해소가 이루어진 자산들을 중심으로 임차 마케팅을 중단하거나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무상 임대기간의 제공이 크게 축소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임대가격지수는 여의도·테헤란로 등 IT기반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성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한 강남·여의도권 임차수요가 발생하여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리테일의 경우 작년에 이어 명품의 수요가 견고히 관찰되면서 1분기 명품 브랜드 및 관련 편집샵의 가두상권 확장 및 차별화 활동이 관찰됐다.

아울러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이 꾸준히 리테일 상권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기존 오피스 시장 외 리테일 상가 및 대형마트 내 확장을 검토하면서 임대차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CBRE는 파악했다.

올해 1분기에는 8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64만 7000㎡ 규모로 공급됐다. 분기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인천에는 CBRE IM ILC 물류센터, 남청라스마트물류센터와 G&K물류센터가 준공을 완료했다.

또한 용인과 안성에 남사로지스틱스파크와 일죽로지스틱스파크가 각각 공급되며 작년 총 공급량의 약 33% 수준이 금년 1분기 인천과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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