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7만원 이하는 ‘락 바텀(Rock bottom‧최저점)’인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8%, 5.4% 늘어난 80조원과 14조9000억원이 추정된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 디램(DRAM)과 낸드(NAND) 빗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15.3%, 9.0% 증가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극복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은 매크로 우려 속 전 분기보다 각각 5.5%, 15.0%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TA 비중이 높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와 디스플레이(SDC‧Samsung Display Co. Ltd.) 실적이 매크로 우려를 극복하고 낸드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하는 데다가 서버향 DDR5 수요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Central Processing Unit) 침투 증가 속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삼성전자 기술력에 관해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디램 1b(12나노미터)와 파운드리 GAA(Gate-All-Around) 등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선도 기술인 해당 공정들은 초기 낮은 수율로 인해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일정 시점이 지난 뒤 장기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2년 연속 20조원대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 비용을 집행한 데다 지난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의 경우 48조원을 상회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과거 불안하게 생각한 선도기술인 파운드리 5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1a 디램, 3차원(3D) 낸드, 폴더블 스마트폰(Foldable smartphone) 등은 현재 초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편견이 확대되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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