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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매크로 우려’”

기사입력 : 2022-05-04 10:18

(최종수정 2022-05-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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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 9만1000원으로 9% 낮춰

“‘락 바텀’인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

“하반기 실적 증가세 이어갈 듯”

다만,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 커져

이재용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발행인 김봉국)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발행인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이 4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9% 내렸다. 올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 수요 둔화 우려는 극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트 부문이 매크로(거시 경제) 우려 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7만원 이하는 ‘락 바텀(Rock bottom‧최저점)’인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며 “7만원 이하는 락 바텀으로, 편견이 확대되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8%, 5.4% 늘어난 80조원과 14조9000억원이 추정된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 디램(DRAM)과 낸드(NAND) 빗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15.3%, 9.0% 증가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극복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은 매크로 우려 속 전 분기보다 각각 5.5%, 15.0% 감소가 예상된다.

노 센터장은 최근 주가 하락 이유에 관해 “삼성전자보다 장기공급계약(LTA‧Long Term Agreement) 비중이 높으면서 실적이 양호한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 주가 급락에서 알 수 있듯 매크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출하량 증가가 건전한 재고 소진이 아니라 악성 재고 축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뒤 주가 성과 및 반도체 빅(Big) 3 기업 매출액 추이./자료=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뒤 주가 성과 및 반도체 빅(Big) 3 기업 매출액 추이./자료=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TA 비중이 높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와 디스플레이(SDC‧Samsung Display Co. Ltd.) 실적이 매크로 우려를 극복하고 낸드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하는 데다가 서버향 DDR5 수요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Central Processing Unit) 침투 증가 속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삼성전자 기술력에 관해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디램 1b(12나노미터)와 파운드리 GAA(Gate-All-Around) 등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선도 기술인 해당 공정들은 초기 낮은 수율로 인해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일정 시점이 지난 뒤 장기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2년 연속 20조원대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 비용을 집행한 데다 지난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의 경우 48조원을 상회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과거 불안하게 생각한 선도기술인 파운드리 5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1a 디램, 3차원(3D) 낸드, 폴더블 스마트폰(Foldable smartphone) 등은 현재 초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편견이 확대되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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