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DL건설이 수주한 서울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 사진제공=DL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DL건설(대표 조남창)이 주택 사업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건설은 지난 매출 3333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0.2%, 93.8% 줄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DL건설의 실적 부진을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착공 감소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주택 사업이 부진해서다.
올 1분기 전체 매출 중 주택 건축 부문(247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3143억원)보다 21.1% 감소했다.
주택 건축 원가율은 작년 1~3월 79.3%였으나 올해 초 91.9%까지 올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작년 착공 부진에 따른 주택 매출 감소와 이에 따른 세일즈믹스 악화, 물류센터 등 건축 부문의 원자재 가격 영향으로 매출 감소에 이익률 축소까지 더해진 탓”이라고 추정했다.
DL건설의 신규 수주액은 1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감소했다. 금융조달과 인허가 지연으로 신규 수주 일정이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주 잔액은 5조5854억원을 냈다. DL건설은 상반기부터 전년 말(5조7156억원)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2분기부터는 착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어려움은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조원가량으로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약 1만1000가구 규모 분양이 예정돼 주택 부문의 매출은 하반기부터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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