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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증권업계 불황에도 ‘역대급’ 실적 [금융사 2022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05-02 14:01

(최종수정 2022-05-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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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2824억… ‘분기 사상 최대’

17분기 연속 당기순익 1000억 이상 기록

영업익‧세전이익‧순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

자기자본 5조3984억… 연 환산 ROE 21.0%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발행인 김봉국)이미지 확대보기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발행인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선전했다.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을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한 데 이어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2일 잠정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준으로,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지난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7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실적을 이어가게 된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경우 3769억원, 3809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4%, 32.0%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됐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까지 돌파했다.

자기자본은 올 1분기 말 기준 5조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0억원이 불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p) 개선됐다.

올 1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선전한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사상 최대 실적 배경에 관해 IB와 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나타냈고,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34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및 취득을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3월 매입했던 1000억원 규모 자사주에 관해 올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3일 4690원이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48분 기준으로 6780원을 기록 중으로, 1년 만에 44.6% 올랐다. 다른 증권사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반된 흐름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 환경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현재의 높은 물가와 환율, 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Zero-Base‧백지상태)에서 다시 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금융 위기 대처 능력 평가)와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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