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잠정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준으로,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됐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까지 돌파했다.
자기자본은 올 1분기 말 기준 5조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0억원이 불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p) 개선됐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34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및 취득을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3월 매입했던 1000억원 규모 자사주에 관해 올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 환경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현재의 높은 물가와 환율, 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Zero-Base‧백지상태)에서 다시 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금융 위기 대처 능력 평가)와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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