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8억원을 받은 영업지점장이 '연봉킹'을 차지하는 등 최고경영자(CEO)보다 두둑한 보수를 챙긴 증권맨들이 다수였다.
강 지점장의 기본급여는 7800만원인데, 상여 성과급이 67억6300만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투자자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제시했다.
다른 증권사도 CEO를 앞서는 임직원 고액 보수가 나왔다. 임익성 BNK투자증권 상무는 2021년 보수 총액이 61억8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상여 비중이 역시 60억3900만원에 이른다.
CEO인 김병영닫기김병영기사 모아보기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보수총액은 6억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가 고연봉 톱10에 이름을 올린 CEO는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수준이다. 최현만 회장은 2021년에만 보수 총액 41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은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성과급 기여도가 컸다.
김영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부동산금융본부장)는 2021년 41억18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부분 상여 성과급(39억5500만원)이다.
또 박선영 한양증권 상무(투자금융부문장 겸 투자금융본부장)도 2021년 34억300만원의 보수 총액을 기록했다. 역시 성과급이 32억5000만원으로 비중이 컸다.
성과급 반영에 전반적으로 증권맨 연봉 수준도 우상향했다. 2021년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한 증권사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에 달할 만큼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한 대형 증권사의 경우 기본급의 2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서 별 성과급이 달리 적용돼 평균으로 일반화는 못하지만 실적 호조에 따라 성과급도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올해는 전년 대비해서는 업황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서 기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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