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75조823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조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38.9% 증가한 수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물류비 상승,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 등으로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가격이 상승했고, 스마트폰 및 가전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 1위를 기록한 LG전자도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9조8996억 원, 영업이익은 1조3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수준으로, 1분기 사상 최대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다. 원자재·물류비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TV의 경우 OLED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가 생활가전(H&A)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수익성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가전과 TV는 프리미엄 영역에서 점유율 상승 및 매출 확대로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전사업의 가장 큰 변수인 원자재·물류비 인상 부담은 2분기 중 완화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와 물류비용 부담은 2분기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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