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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순익 9022억원 전년比 8%↑…“핵심이익 증가” [금융사 2022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04-22 16:53

(최종수정 2022-04-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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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이익 2조4737억…전년比 12.9%↑
자사주 1500억원 소각 "설립 이래 최초"

하나금융그룹 실적./자료=하나금융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 실적./자료=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태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9022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1분기에도 선방했다. 이자이익, 수수료 이익 등 핵심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은 2022년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8.0%(666억원) 증가한 9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2조 4737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03억원, 수수료이익은 4535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가 핵심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 그룹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그룹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으로서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9%다.

자산건전성 지표로서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34%p 증가한 160.4%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1bp 각각 개선됐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C/I Ratio는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p 상승한 49.6%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Ratio는 42%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2005년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22년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6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중소기업 중심 대출 자산 성장 및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 하락을 방어했다.

2022년 1분기 이자이익(1조6830억원)과 수수료이익(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2,959억원) 증가한 1조8884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일한 기간 대비 10bp 하락한 0.24%,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54.2%p 상승한 179.2%로 개선됐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한 0.16%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2조5278억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26조5888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증가한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증시조정 등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효율화로 노력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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