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폭 둔화를 나타냈다. 높은 대출금리와 계절적 이사 수요 감소 등 전셋값 하방압력이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 역세권 등 일부 인기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4월 3주(4.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 유지,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5%→0.05%), 세종(-0.20%→-0.08%))했다.
용산구(0.03%)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갱신하며 상승했으나, 중랑(-0.01%)ㆍ강북구(-0.01%) 등은 중저가 중심으로 하락하며 강북 14개구 전체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의 경우 송파(0.00%)ㆍ강동구(0.00%)는 대체로 보합세이나, 강남구(0.03%)는 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ㆍ서초동 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0.01%→0.02%)됐다. 다만 강서(-0.01%)ㆍ구로(-0.01%)ㆍ관악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대체로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커졌다. 지난해 상승폭 높았던 지역(안양․광명시 등) 위주로 매수자 우위를 보이며 하락폭 확대됐으나, 이천시(0.22%)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평택시(0.15%)는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의 중저가 위주로 키맞추기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2%) 및 서울(-0.02%→-0.01%)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5대광역시(-0.04%→-0.04%), 8개도(0.04%→0.05%), 세종(-0.19%→-0.35%))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줄었다. 높은 대출금리 부담, 계절적 수요 감소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하락세 자체는 지속됐으나, 역세권 등 교통환경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은 줄었다.
은평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증산동(DMC센트럴자이, 1388세대) 위주로, 성북구(-0.02%)는 하월곡ㆍ상월곡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01%)는 한남ㆍ이촌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동구(0.01%)는 강일ㆍ성내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으나, 강남구(-0.02%)는 도곡ㆍ수서동 고가 단지 위주로, 서초구(-0.01%)는 서초ㆍ잠원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방이ㆍ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 양천구(-0.06%)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저가 매물 거래되며 하락폭 확대됐고, 동작구(0.00%)는 혼조세 보이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4%까지 줄었다. 서구(-0.13%)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11%)는 송도ㆍ동춘동 위주로 하락하였으나, 동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송현동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도화ㆍ주안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폭이 줄었다. 용인 처인구(0.11%)는 교통환경 개선(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 3.21) 영향 있는 고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광명시(-0.28%)는 하안ㆍ철산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4%)는 매물 적체 등 영향 있는 영통ㆍ망포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3%)는 풍덕천ㆍ상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 하락세는 지속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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