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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부작용은 감내해야"

기사입력 : 2022-04-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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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부영태평빌딩 인사청문회TF(태스크포스)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01)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부영태평빌딩 인사청문회TF(태스크포스)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01)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관련해 "미국 통화 긴축에따라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역전 시생기는 부작용은 걱정스럽지만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날 경우 대책에 대해 "금리역전 시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양호해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말했다.

다만 "원화가 절하돼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다시 작용할수 있다"며 "한미 금리 격차를 크지 않게하면서 경제 상황을 보고 속도를 조절하는 미세한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2배 이상 높고 성장률은 3~4% 중반대로 예상해서 금리를 빨리 올릴여지가 있다"며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4%대로 높은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미국만큼 견실한 상황이 아니라서 미국보다 (기준금리인상에 있어서) 속도를 조심스럽게 가야하는 상황"이라고설명했다.

미국이 오는 5월과 6월기준금리를 0.50%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 변화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금리 결정은 국내 경기를 먼저 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미국도 바라보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따라가지만 반드시 미국처럼 빨리 갈 필요는 없는상황"이라고 했다.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한 질문에는 "“물가 상승은 적어도 1~2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p) 인상한 금융통화위원회 결정과 관련해선 "성장보다는 물가가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가 계속 올라갈지는 성장과 물가가 어떻게변화하는지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5월, 7월 금리 결정에 있어서는데이터를 보고 성장과 물가 양자를 균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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