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12일, LH 토지주택박물관(경남 진주) 1층에서 주택도시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택도시역사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의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LH는 지난 ’20년부터 역사관 설립을 추진해 2년여의 준비 끝에 이번 개관식을 개최하게 됐다.
김현준 LH 사장은 개관식에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집을 짓고, 도시를 만들며 대한민국의 터전을 일구어 왔다”며 “그 기나긴 주거 문화의 역사가 주택도시역사관에 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택도시역사관의 개관을 통해 LH 토지주택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주택·도시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주택도시역사관은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연대기적 전시로 구성돼 있으며, 총 4개의 전시존(Zone)이 있다.
먼저 전시 내용을 1분 분량의 그림 영상으로 제작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아랍어 자막도 제공된다. 주택·도시 관련 통계 자료를 활용해 주거 문화의 변화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지털 인포그래픽 월도 설치돼 있다.
주택도시역사관에는 529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LH는 그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사 자료 공모전을 개최하고, 관련 기관에서 유물을 기증받는 등 자료 수집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전쟁 당시 비상 탈출용으로 미국 공군이 사용했던 한반도 지도, 국내에 2장만 남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도표 등 아파트 건설과 신도시 조성 관련 중요한 유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주택도시역사관 관람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향후, LH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관 관람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지주택박물관 2층에서는 특별기획전 <아파트, 새로운 삶을 담다>가 진행되고 있어 주택도시역사관과 함께 관람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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