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대상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기준으로 '820점 이하'에서 '850점 이하'로 확대됐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CB는 지난 1일부터 '개인 신용평점 하위 50%'의 기준 점수를 기존 820점에서 850점으로 상향해 공시했다.
KCB는 매년 4월 1일 신용평점 하위 50%의 기준을 공시한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기준을 개인 신용평점 하위 50%로 두고 있어 기준 점수가 상향되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대상도 늘어난다.
기준 점수가 850점 이하까지로 올라가면서 KCB 신용점수 821∼850점 구간에 들어가는 금융 소비자도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대상이 된다.
예컨대 올해 3월 말까지 KCB 기준 신용점수 821점인 고객은 고신용자로 분류돼 고신용대출을 중단한 카카오뱅크에서는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이달부터는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중신용 대출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번 기준 상향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 3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 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케이뱅크 25%, 카카오뱅크 25%, 토스뱅크 42% 등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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