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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지역활성화, 패널티 버리고 동기 부여해야"

기사입력 : 2022-03-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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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학회 공동 학술대회 축사
민관협력, 규제방식 전환 공동의 마인드셋 강조

최태원 회장 "지역활성화, 패널티 버리고 동기 부여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31일 새 정부를 향해 "수도권 규제 등 패널티를 주는 형래로 미래전략을 짜기 어렵다"며 "혁신 아이디어가 지역별로 사업화되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4대 학회 공동 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경제계를 대표해 차기 정부에 세 가지 제언을 했다.

우선 최 회장은 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민관협력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더욱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부문의 롤체인지가 필요하다며 "예전처럼 민간이 단순히 정책의 조언자, 조력자 형태가 아니라‘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당선인이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산업전반에 걸친 미래전략이 필요하다"며 "미래 전략은 따로 도는 것이 아니라 이것과 융합이 되는 지역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규제를 통해 기업을 지역으로 내려보내는 패널티 방식이 아닌, 미래산업 성장 인프라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의 마인드셋'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사회구성원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기업가정신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정치권·시민사회에서도 반기업 정서 등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날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메세지를 대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의 도전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해 나아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 "새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해 공공 의사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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