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 최 회장이 울산CLX를 방문해 직원 1100여명과 2시간 동안 소통의 시간을 갖고 현장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들이 동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면서 "10년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곳 울산CLX에서 했다"고 했다. 이어 "그 해부터 글로벌 확장과 ESG, 파이낸셜스토리,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회상했다.
정유·석유화학업계 화두인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카본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며 "SK는 ESG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하고 있으며, 탄소를 가장 잘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거듭해서 전기, 수소,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탈탄소 기반의 에너지 사업에서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파이낸셜스토리로 정하고 생산 제품의 그린화와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울산CLX 내 '행복 커뮤니티 센터'를 건설하겠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공간은 직원과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복지를 위한 곳으로 쓰일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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